치핵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치핵은 생기는 장소에 따라 치상선을 사이에 두고 안쪽에 생긴 것을 내치핵, 바깥쪽에 생긴 것을 외치핵이라고 합니다. 흔히 수치질, 암치질이라고 부르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수치질이 있는 환자는 암치질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것을 혼합치질이라고 합니다.
치상선은 본래 사람이 생길 때 피부와 대장이 맞닿은 흔적이 이빨처럼 가지런히 울퉁불퉁 남은 곳입니다.
내치핵은 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되고 있습니다.
*1도 내치핵 : 정맥총의 피줄이 엉켜 새끼손가락 끝 만 한 크기의 덩어리를 만들고, 이로인해 때때로 배변 때 출혈이 생겨 휴지에 묻거나 방울로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통증은 없으며 밖으로 튀어나오지도 않습니다.
*2도내치핵 : 1도치핵보다 조금 더 큰 덩어리가 두세 개 생 겨 배변 때 탈출되지만 저절로 들어가며 이때 출혈이 심해 질 수 있습니다. 가끔 통증, 가려움, 배변 뒤 개운찮은 잔 변감등이 뒤따릅니다.
*3도내치핵 : 배변 뒤 탈출된 치핵덩어리는 때에 따라 곶감 크기 만한 것이 탈출되어 손으로 밀어 넣지 않으면 들어가 지 않으며, 가끔 피줄이 터져 사출하는 출혈이 있습니다.
*4도내치핵 : 기침을 하거나 조금만 힘을 주면 치핵덩어리 가 불쑥 탈출되거나 아예 탈출된 채로 있어 피부와 옷에 스치고 끈적끈적한 진물 때문에 항문 가장자리 피부가 몹 시 가렵게 됩니다. 이 4도 치핵을 탈항이라고 부르기도 합 니다.
*혈전성 외치핵 : 치상선 바깥쪽에 땅콩만한 것이 갑자기 불쑥 튀어나오며, 몹시 아프지만 출혈은 없습니다. 저절로 차차 가라앉지 않을 때는 간단한 수술로 핏덩어리를 도려 내 주면 잘 낫습니다